수도권 아파트시장의 매매가와 전세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경아파트지수중 "수도권매매지수"는 101.42를 기록해 조사기간(1월31~2월
13일)동안 1.26포인트 올랐다.

"수도권전세지수"도 103.74로 2주전보다 1.8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
됐다.

특히 분당 용인 김포 등 선호도가 높은 인기 주거지역이 비교적 높은 상승세
를 보인 게 특징이다.

반면 올들어 수도권아파트값 상승세를 주도해온 산본 평촌 등은 오름세를
마감하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2주 동안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김포와 광명시로 각각 0.75%
올랐다.

김포에선 사우지구 아파트가 오름세를 주도했다.

광명은 철산동일대 주공아파트가 강세다.

분당 용인 등 수도권 핵심주거지도 상승세다.

분당신도시는 매매가 상승률이 0.60%이다.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지속되면서 전세가와 매매가가 같이 오르고 있다.

이매동 일대에는 매매가와 전세가가 각각 1천만원 이상 상승한 아파트가
많다.

정자동의 정든한진, 정든신화, 정든우성아파트도 매매가와 전세가가
큰폭으로 동반 상승했다.

지난 보름동안 매매가가 0.59% 오른 용인은 수지지구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지읍 동부 32, 47평형 매매가는 각각 1천만원 올랐다.

분당을 제외한 다른 수도권 신도시들은 전부 보합세다.

일산에선 대화동 일대 전세가가 소폭 오른 것을 빼고는 거의 움직임이 없다.

그간 매매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산본 중동 평촌신도시도 지역에 따라 0.1%
안팎의 오르내림이 교차되는 조정양상이다.

지방 대도시 중에선 대전지역의 가격 움직임이 활발하다.

대전지역 매매가는 0.63% 떨어졌지만 전세가는 오르고 있다.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수요자가 늘어나는 반면 집을 팔려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분양권시장도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이 교차되는 혼조세다.

김포 파주 등 수도권 북부권의 분양권값이 비교적 강세다.

수원에선 정자지구아파트는 강세지만 권선지구에선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렸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