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6월말 한남대교 남단 경부고속도로 상행선과 올림픽대로를 직접
연결하는 잠원고가도로가 완공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와 강남대로가 만나 양쪽에서 나오는 차량이 엉켜
극심한 정체를 보이는 이지역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996년말 착공한 이 고가도로는 폭 6.65~9.5m, 길이 1.34km로
건설중이며 6월말 완공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지역은 경부고속도로에서 빠져 나오는 차량이 강남대로에서 밀려드는
차량과 뒤섞여 극심한 교통체증이 일어나는 곳이다.

또 경부고속도로에서 올림픽대로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차량과 압구정로에서
한남대교로 진행하는 차량이 서로 엇갈려 혼잡을 빚고 있다.

이 고가도로가 개통되면 경부고속도로를 빠져나온 차량이 정체구간인
신사육교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올림픽대로에 진입, 김포공항 방면으로 갈 수
있어 이 일대 교통소통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시는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서울로 진입하는 하루 교통량 2만1천8백50대
가운데 61%정도인 1만3천4백20대를 분산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11월말까지 올림픽대로 잠실방면에서 경부고속도로나 강남대로
방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램프를 설치한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