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부터 5월까지 서울 도봉구 창동일대에서 3천7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한신공영과 건영이 2월말 공고되는 서울 제2차 동시분양을 통해 5백여
가구를 공급한다.

또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삼풍제지와 샘표식품 공장터도
조만간 시공사가 결정돼 이르면 4월 총선전에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창동 일대에선 중소형과 대형평형이 다양하게 공급돼 수요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은게 특징이다.

한신공영은 현대맨션을 재건축하는 창동 한신플러스타운을 이달말
내놓는다.

2천7백54평부지에 19층짜리 3개동 2백2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이중
1백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4호선 쌍문역에서 걸어서 2~3분 걸리는 전형적인 역세권 아파트다.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강남방향으로도 쉽게 갈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5백30만~5백90만원으로 결정됐다.

2002년 8월 입주예정이다.

또 건영은 2차 서울동시분양을 통해 창동 건영아파트를 선보인다.

청학연립 재건축사업으로 19층짜리 6개동 3백가구로 지어진다.

23평형 64가구, 32평형 1백60가구, 50평형 76가구이다.

조합원들이 전부 중.소형평형을 배정받아 1백13가구의 일반분양분은
중.대형평형의 로얄층이 많다.

지하철4호선 쌍문역과 수유역의 중간쯤에 자리잡고 있으며 동부간선도로,
도봉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2천여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하는 창5동 삼풍제지 공장터도 4월쯤
일반분양이 이뤄질 것을 보인다.

삼풍제지는 3만5천여평의 이 부지에 18~70평형 2천3백16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현재 시공사 선정작업이 진행중이며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업체가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지하철1.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에서 5분 거리다.

1만1천5백여평의 창2동 샘표식품터도 5월께 아파트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샘표식품은 당초 대우와 지주공동방식으로 중대형아파트 위주의 9백50가구
를 내달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부지를 매각하기로 최근 방침을 바꿨다.

부지매매계약이 이뤄지면 2개월에 걸쳐 공장을 이전한 뒤 5월쯤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하철4호선 쌍문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남쪽으로 우이천이 흐르고 신세계백화점도 가깝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