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소년원에 수용돼 있는 미성년 재소자들이 한개 이상의 정보화
자격증을 딸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또 오는 2002년까지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의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바꾸는 등 수용환경도 개선키로 했다.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은 14일 예산집행 현장을 점검하기위해 경기도
의왕시 서울소년원과 안양시 안양교도서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예산처는 전국 12개 소년원 원생들의 직업훈련을 돕기 위해 컴퓨터실
설치 및 실험실습장비 구입비로 올 예산에서 12억5천만원을 배정했다.

또 마산 등 전국 13개 교도소의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개량하고
공주 등 23개 교도소에 난방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오는 2002년까지 모두
1백82억6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 장관은 국내 유일의 여성전용 교도소인 청주여자교도소를 여자 직업훈련
전문교도소로 지정, 컴퓨터 피부미용 요리 등 특성화된 직업훈련을 실시토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유병연 기자 yoob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