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증권시장(주)과 증권사간의 주문 전송라인이 14일부터 대폭 증설
됐지만 여전히 주문 전송이 지연되고 있다.

14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부터 약 30분간 일부 대형
증권사에 접수된 호가주문이 5~10분 정도 늦게 코스닥증권시장(주)의 호가
중개시스템에 전달됐다.

이는 코스닥증권시장(주)과 증권사간 주문 전송라인이 대폭 늘어난 뒤에
나온 것이라서 투자자들에 충격을 주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14일 삼성, LG, 대우, 현대, 대신 등 5대 대형증권사
의 주문전송라인을 현재의 2개에서 4개로 확장했다.

또 동원 굿모닝 등은 1개에서 2개로 늘렸다.

이에대해 코스닥증권시장(주) 관계자는 "코스닥지수가 오전에 급등락을
거듭하면서 주문이 폭주한데다 개인투자자들의 사이버거래 비중이 높아
현재로서는 역부족"이라고 해명했다.

주문전송 지체현상이 완전 해소되는 것은 오는 6월 코스닥증권시장(주)의
전산처리용량이 하루평균 4백만건대로 확대된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