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시] '돌 던지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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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비틀린 노랫가락 지우고
성가대 눈부신 합창 지우고
무한공간으로 이동한다
배후에 낮은 골목길
돌 던지는 아이
남기고
이윤택(1952~) 시집 "시민" 에서
-----------------------------------------------------------------------
지금 카메라는 피사체를 향해 있다.
취객이 혀 꼬부라진 소리로 노랫가락 부르며 지나간다.
보기 싫으니까 카메라를 돌린다.
이번에는 성가대가 눈부신 합창을 하고 있다.
듣기 싫으니까 또 돌린다.
이윽고 "무한공간으로 이동"하니 낮은 골목을 배경으로 아이가 돌을 던지고
있다.
그 옆으로는 새파란 바다가 펼쳐져 있고, 여기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른다.
돌 던지는 아이의 모습이 살아 있는 것 같은 시다.
신경림 시인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
성가대 눈부신 합창 지우고
무한공간으로 이동한다
배후에 낮은 골목길
돌 던지는 아이
남기고
이윤택(1952~) 시집 "시민"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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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카메라는 피사체를 향해 있다.
취객이 혀 꼬부라진 소리로 노랫가락 부르며 지나간다.
보기 싫으니까 카메라를 돌린다.
이번에는 성가대가 눈부신 합창을 하고 있다.
듣기 싫으니까 또 돌린다.
이윽고 "무한공간으로 이동"하니 낮은 골목을 배경으로 아이가 돌을 던지고
있다.
그 옆으로는 새파란 바다가 펼쳐져 있고, 여기서 카메라의 셔터를 누른다.
돌 던지는 아이의 모습이 살아 있는 것 같은 시다.
신경림 시인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