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사이버투자자를 잡기 위해 지난해 치열한 수수료인하 경쟁을
벌인데 이어 올들어서는 증권정보사이트와 잇달아 전략적제휴를 맺는등
콘텐츠 확보경쟁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대신증권과 교보증권은 15일 증권전문사이트인 싱크풀(www.thingpool.com)
과 증권자료 및 정보를 상호 제공키로 전략적 업무제휴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싱크풀에 각종 증권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싱크풀은 커뮤니티와
증권정보를 증권사에 공급하게된다.

LG투자증권도 이날 증권정보제공사이트인 제로인(www.kosdoctor.co.kr)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LG투자증권은 제로인 사이트에 매매주문을 낼 수있는 사이버지점을
개설하기로 했다.

이 증권사는 앞으로 제로인과 정보교류 수익사업 등 여러부문에서 전략적
제휴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LG는 이에앞서 지난 14일에 증권정보사이트인 팍스넷과 제휴, 팍스넷사이트
내에 사이버지점을 내기로 했다.

팍스넷은 앞으로 4, 5개 다른 증권사과도 제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강현 증권업협회 전무는 "사이버증권거래를 하는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투자자들이 즐겨 찾는 사이트와 제휴해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라며 "증권사들의 콘텐츠 확보를 위한 전략적제휴는 앞으로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