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 노조, '경영진 무사안일'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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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노동조합이 경영진의 무능을 질책하는 포문을 열었다.
코스닥 시장이 거래대금 규모에서 거래소 시장을 계속 뛰어넘는 데 따른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거래소 노동조합은 지난 14일 노조위원장 명의로 된 성명서를 통해
"지금은 지난 1956년 거래소 개소 이래 가장 치욕적인 아픔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코스닥 시장의 활황세를 일시적 버블로 보고 아무
대책도 취하지 않은 경영진의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코스닥 등록을 신청했거나 준비중인 기업은 수백개에 달하지만
거래소 상장을 준비중인 기업은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며 "증권사 객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세표쪽 자리를 차지하려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며
자괴감을 토로했다.
노조는 거래소 시장의 소외로 상장기업들은 주가.신인도 하락->설비투자
침체->흑자도산의 전철을 밟을 지경에 이르렀다며 경영진의 적극 대처를
요청했다.
"하루의 절반을 상장유치를 위해 뛰고 재경부 금감위 등 유관기관을 자신의
사무실 드나들듯 하라"는 주문이다.
또 "코스닥 시장과의 세법상 형평성 문제, 외부감사 지정인제 폐지, 벤처부
신설 등 현재 진행중인 상장제도 정비작업을 빨리 끝내는데 경영역량을
집중해 줄 것"도 촉구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
코스닥 시장이 거래대금 규모에서 거래소 시장을 계속 뛰어넘는 데 따른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거래소 노동조합은 지난 14일 노조위원장 명의로 된 성명서를 통해
"지금은 지난 1956년 거래소 개소 이래 가장 치욕적인 아픔을 경험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코스닥 시장의 활황세를 일시적 버블로 보고 아무
대책도 취하지 않은 경영진의 태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코스닥 등록을 신청했거나 준비중인 기업은 수백개에 달하지만
거래소 상장을 준비중인 기업은 열손가락에 꼽을 정도"며 "증권사 객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코스닥 시세표쪽 자리를 차지하려고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며
자괴감을 토로했다.
노조는 거래소 시장의 소외로 상장기업들은 주가.신인도 하락->설비투자
침체->흑자도산의 전철을 밟을 지경에 이르렀다며 경영진의 적극 대처를
요청했다.
"하루의 절반을 상장유치를 위해 뛰고 재경부 금감위 등 유관기관을 자신의
사무실 드나들듯 하라"는 주문이다.
또 "코스닥 시장과의 세법상 형평성 문제, 외부감사 지정인제 폐지, 벤처부
신설 등 현재 진행중인 상장제도 정비작업을 빨리 끝내는데 경영역량을
집중해 줄 것"도 촉구했다.
<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