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물 금리가 하락하는데 힘입어 국채선물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하지만 현물시장에서 금리상승 분위기가 나타나 장막판으로 갈수록 상승폭은
줄어 들었다.

단기채권에 대한 수요증가와 함께 단기금리선물인 CD(양도성 예금증서)금리
선물의 거래도 비교적 활발했다.

미국달러선물은 정부의 강력한 개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15일 부산의 한국선물거래소에서 체결된 국채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13포인트 상승한 97.14로 마감됐다.

6천5백73계약이 체결돼 거래도 활발한 편이었다.

출발은 초강세였다.

가격이 97.50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점매도세력이 등장하고 통안채 2년짜리가 높은 금리에 판매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선물가격이 하향곡선을 그렸다.

CD금리선물 3월물 가격은 전날과 같은 92.75를 기록했다.

투신사와 은행 등이 풍부한 유동성으로 단기채권의 매수에 나서면서 덩달아
단기금리선물거래도 늘어났다.

이날 거래량은 1백8계약이었다.

선물관계자들은 최근들어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달러선물은 정책적 매수세의 개입과 외국인 주식매수행진 강도의 약화에
따라 강세를 띠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