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월7~12일) 뮤추얼펀드는 평균 1.68%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에 주식을 편입하고 있는 주식형 수익증권도 지난 한주동안 평균
수익률이 1.04% 높아졌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가 크게 출렁거렸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수익률은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한국펀드평가와 공동으로 지난 14일 현재 3천5백43개
펀드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 펀드유형별 수익률 =최근 3개월간 펀드 유형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뮤추얼펀드(성장형 기준)가 3.88%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뮤추얼펀드와 운용구조가 비슷한 주식형 수익증권(성장형 기준.약관상 최고
주식편입비율 70% 이상)은 이 기간 중 1.84%의 수익률을 기록해 뮤추얼펀드
에 비해 수익률 방어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개월간 누적수익률은 모든 유형의 펀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단기상품인 스폿펀드의 경우 한달동안 수익률이 평균 2.40%나
낮아졌다.

공격적인 운용을 통해 단기간에 고수익을 노리는 스폿펀드의 특성상 시장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종합주가지수와 비교한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은 뮤추얼펀드가 다른
유형의 펀드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주동안 뮤추얼펀드는 종합주가지수보다 1.54%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올렸고 주식형 수익증권(성장형)은 1.37%포인트만큼 주가를 따돌렸다.

<> 운용회사별 수익률 =주식형 수익증권(성장형)의 경우 최근 3개월간
누적수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SK투신운용(9.19%)이었다.

2위는 7.56%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한 신한투신운용이 차지했고 한일투신운용
(7.06%) 현대투신운용(7.01%) 제일투신운용(6.6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도 SK투신운용이 선두에 올랐다.

종합주가지수보다 7.35%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른 투신사에 비해 주가 하락의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성장형에 비해 주식편입 비중이 낮은 안정성장형과 안정형의 경우
최근 3개월간 누적수익률이 가장 높은 회사는 각각 제일투신운용(8.79%)과
서울투신운용(4.17%)인 것으로 집계됐다.

뮤추얼펀드의 최근 3개월간 누적수익률에선 지난주에 이어 서울투신운용이
12.98%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하며 수위를 차지했다.

2위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9.93%), 3위는 KTB자산운용(9.28%)이었다.

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유리자산운용이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나머지 운용사는 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