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 < 굿모닝 증권 기업분석부 과장 >

유원컴텍은 현재 주력 부문인 반도체 I. C. 쇼핑 트래이용 컴포지트
("도전성 컴파운드")를 자체기술로 개발, 96년 하반기에 신규로 시장
진입하여 97년 15%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후 현재는 25~30% 수준의 세계
시장점유율(국내 점유율 70%)을 기록하며 세계 1위 업체의 위치를
확보함으로써 동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급부상했다.

이와 같이 동사가 단기간 내 업계 선도업체로 도약한 것은 제품특성상 성형
등 제품화 기술보다 더 중요한 공정 기술측면에서 경쟁사보다 뛰어난데다
유수 반도체업체와의 유기적인 기술정보 교류를 통한 신제품 공정용 원료
선 개발, 원자재 대량구매, 생산효율성 등에 의한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원가
등으로 경쟁사대비 기술력과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한편 동사는 가격 및 기술 경쟁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향후 필리핀,
대만, 말레이지아 등 동남아 국가들로의 적극적인 수출확대를 통해 세계
시장점유율을 더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동사는 향후 현재 4% 수준인
직수출비중을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동사의 향후 영업환경은 매우 밝다.

우선적으로 세계 반도체 생산량이 2003년까지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으로
반도체 생산량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도전성 컴파운드 부문의
수요환경이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I.C.SHIPPING TRAY 사용비중이 비 Memory 반도체와 Memory
반도체가 각각 95%, 25%인데 고성능화로 인해 Memory 반도체분야에서 사용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고 가격 및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직수출 확대를
사용하고 있어 동사는 세계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을 초과하는 판매량 증가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98년 반도체 시황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술 및 가격경쟁력으로
판매량이 증가한데 이어 99년에도 동 부문 매출이 98년대비 80% 가량
증가했고 향후에도 반도체 경기 호전, 고성능화에 따른 Memory 반도체의
I.C.SHIPPING TRAY 사용비중 증가, 직수출 확대에 따른 점유율 제고 등으로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동사는 기존의 도전성 컴파운드 직수출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과
더불어 합성수지와 연관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리튬이온 2차 전지의 음극
원료인 Carbon 국산화, 반도체 Chip 봉지제, 전자파 차폐용 원료, 초내열성
원료 등과 같은 신규부문으로 적극적인 기술개발투자를 추진하고 있어
신규사업을 통한 성장성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이 중 우선적으로 2월 중에 세계적인 분체전문업체인 일본 Seishin과 50:50
합작으로 실리카와 2차 전지 원료를 제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 금년 하반기
본격가동과 더불어 수입대체 및 수출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2차 전지 원료분야는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유수업체들이 대규모
투자 및 양산을 계획하고 있어 사업전망이 매우 밝아 보인다.

따라서 향후 동사의 주가도 단순 화학물제조업체에서 벗어나 I.C.SHIPPING
TRAY 원료분야에서 세계적이 입지를 확보한 반도체 산업 호황에 따른
수혜기업, 2차 전지를 포함한 신규사업부문에서의 성장성 부각 등을 감안하여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