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천일아울렛(대표:이응복)은 이랜드 그룹의 계열사로서 유럽풍의 생활
용품전문점과 하이퍼를 겸비한 패션중심의 백화점식 복합 할인점이다.

국내 유일의 복합 할인점인 이 회사는 94년 당산점 개점을 시작으로 현재
서울 경기지역에 총 8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3개 점포를 신규로 개점한다는 계획에 있어 소비자와 더욱 밀접해질
전망이다.

이 회사는 40여개의 패션브랜드를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저 비용의 효과
적인 VMD(Visual Merchandising) 운영과 체인점 운영의 노하우 그리고,
독특한 컬러 컨셉과 감각을 활용한 패션중심의 백화점식 할인점으로 성장
했다.

국내외에 사례가 없는 신업태를 창출해 성장시키는 저력을 보인 것이다.

매년 53%의 성장율이 이를 증명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99년에는 2,964억원의 매출과 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운영자산이 5,000억달러
(612조원)를 상회하는 세계초우량 금융그룹인 SSgA 사가 운영하는 아리랑펀드
로부터 333억원의 자본을 유치하기도 했다.

<>성공전략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으로 양극화 되어가는 국내 유통시장에서
이 회사가 독립된 영역을 고수하며 급신장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차별화전략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차별화 전략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되는데 첫째는 외형보다 수익성을 위주로
한 고밀도 주거지역 중심의 지역밀착형 입지 전략이다.

이는 고객을 불러들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찾아간다는 원칙으로서
모든 점포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대표적 점포인 중계점의 경우 이미 대형유통업체들이 두차례나
실패했던 입지에서 성공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 회사의 중계점 활황세에 힘입어 새로운 지역 상권이 형성될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했었다.

최근에는 외국계 대형 할인점도 가세해 강북유통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각
시키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번째는 백화점 수준의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할인점보다 경쟁적인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이상을 실현시킨 점이다.

이는 비용절감과 쇼핑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족하고 싶어하는 중산층 주부들
의 구미를 충족시켰고 그 결과 100여만명의 로열티 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셋째로는 강한 기업문화와 조직특성을 들 수 있다.

이는 이랜드 그룹의 강점인 도덕성과 정직함을 최고의 기업이념으로
삼고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업 이념은 투명성으로 연결돼,지난해 외부자본 유치에서 위력을
보인 바 있다.

또 올해부터 각 영업점별 조직을 혁신해 PC (Profit Center) 조직으로
바꾸어 운영하고 있다.

이는 각 영업점을 연계해 아이템(층)별로 매트릭스화 하고 입고에서 판매에
이르는 제반 과정을 일관된 가치사슬 (Value Chain) 상에 놓아 각 PC 조직을
독립채산제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PC 책임자의 경우 수익관리 상품구매 업체관리 판매사원 관리 등 사업
설계에서부터 성과측정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소사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PC 구성원들은 성과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된다.

이러한 PC조직의 목적은 각 개인의 전문화를 통해 생산성 및 경쟁력을
향상시켜, 궁극적으로는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유통혁신의 리더 =이 회사는 올초에 SAP Korea사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1단계로 오는 9월에 내부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2단계로는 내년 상반기중 물류 및 정보시스템을 고객과 협력업체에 확대해
고객 2001 Outlet 협력업체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디지털 신경망
(Digital Nervous System) 이 구축된다.

특히 이 회사는 ERP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앞으로 입고 출고 재고 결산
평가 회계 등 일련의 정보를 실시간 (Real Time) 처리가 가능해진다.

또 발주정확도 향상과 결품율 하락, 상품조달 시간 단축 등을 현실화 할 수
있게돼 고객에 대한 고급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례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 품절되었을 경우 정확히 몇일 몇시에 상품이
입고된다는 정보를 On-Line 을 통해 제공할 수 있고, 물류 및 관리 효율화에
따른 절감비용이 상품가격에 반영돼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업 내 모든 프로세스와 기능이 실시간 통합됨에 따라 고객의 주문이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어, 향후 이 회사가 진출계획 중인 인터넷 사업
(e-business) 기반 구축을 앞당기는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된다.

<>유럽형 모던하우스 (Modern House) =이 회사의 신개념 Life Style Shop
인 모던하우스가 주부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 독특하고 저렴한 각종 생활용품을 다양하게 구비해 인기가 높았던
모던하우스에서는 최근 공간별로 조화된 컨셉을 연출, 제안함으로써 주부들의
선택과정에서의 고민을 덜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 가정의 각 장소별로 동선을 고려해 제품을 진열했다.

이는 주방 욕실 응접실 공부방 등 생활 공간별로 연출된 제품을 통해,
고객들이 잘 구성된 모델을 제안 받게 되는 셈이다.

실례로 주방코너에서 요리재료를 씻고 다듬고 양념하고 조리하고 설거지하고
마지막저장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필요한 제품들을 동선에 따라 진열함
으로써 주부들의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구매고객과 동일한 연령대와 라이프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50여명의 구매 전문가들이 국내를 비롯 북미 유럽 동남아 국가
등의 시장을 수시로 찾아다니며 수집한 제품들이다.

이렇게 구입된 우수한 품질의 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공급
하고 있어 높은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이 회사는 올해부터 3개층 규모로 구성된 모던하우스 전문점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고객의 쇼핑환경과 즐거움을 배가시키기 위해 전시와 판매 공간을 완전히
분리시켜 예술품을 감상하듯 연출된 전시공간을 둘러보며 구입품목을 결정
하고 수납식으로 관리되는 판매공간에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구성을 변화
시킬 예정이다.

<> Global Standard 경영 =이 회사의 경영시스템은 이미 Global Standard를
이루고 있어, 6명의 이사회 멤버중 SSgA 에서 파견된 외국인 이사가 2명 포함
되어 있다.

2001 Outlet 에 대한 SSgA 의 전격적인 투자를 진행한 주역인 John Foo
현 2001 Outlet 이사는 당시의 투자 결정 이유를 "재무구조만 개선되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상당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파악됐으며, 또한 능력있는
경영진이 있는 매우 강력한 회사의 주주가 되는 것은 SSgA 로서도 좋은 기회
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국의 유통업 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향후 수년동안 매장수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재무구조 =이 회사는 1999년말 현재 총자산이 2천456억원, 부채는 1천541
억원이다.

자기자본 915억원에 부채비율은 160%선으로 재무구조가 안정된 우량 회사다.

특히 IMF기간동안 강력한 재무 구조조정을 실시해 97년말 현재 6,045%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현재 수준으로 낮추었고, 단기차입금도 464억원에서 99년
말 기준 186억원으로 감소시키며 재무안정성 확보에 많은 노력을 경주했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지난 2월10일 한국기업평가(주)에서 공동주최한 "''99년
도 구조조정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97년대비 1인당 매출액은 50%, 1인당 부가가치는
2배라는 신장율을 기록했다.

또 97년 영업이익에 이어 98년 당기순이익, 99년 경상이익부분도 흑자전환을
이뤘다.

특히 성장과 안정의 사업구조 (business Portfolio)에 근거해 당기순이익이
15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이 회사는 올해안에 기업공개를 준비중인 아동복 시장에서 선두기업
인 (주)리틀브렌의 지분 51.6%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 회사의 성장 잠재력과 안정적인 아동내의 사업부문으로부터
높은 현금배당을 받을 수 있어 유동성 확보가 유리해진다.

<>미래전망 =이 회사는 금년 3개의 신규점 오픈에 이어 2001년 4개점,
2002년 6개점등 지속적인 신규지점망 확대로 2003년까지 총28개의 지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 시기의 매출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99년말에 달성한 84억원의 영업이익부분도 매출액 증가에 따라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코스닥 등록에 따른 신규자금 유입으로 금융비용이 감소해
수익구조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유통업에 있어 네트워크(점포)의 확장은 Buying Power를 향상시키고,
효율적인 물류운용을 통해 원가절감을 이룰 수 있는 수단이다.

이 회사는 그 동안 점포운영을 통해 축적한 Know-how, 소비자에 대한 인지도
를 바탕으로 출점을 지속 함에 따라 년 평균 30%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외 유통업체(미도파 E마트 까르푸)가 밀집해 있는 서울 북부의 중계점
영업상황에서도 알 수 있듯 이 회사는 백화점, 할인점에서 차별화되는 수요를
흡수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이 회사는 다음의 몇 가지 발전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첫째는 전문화다.

이 회사는 국내외 대형 유통업체가 경쟁하지 않는 패션유통시장에서 차별화
된 전략으로 경쟁하고 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차별화된 다점포화다.

대형 유통업체가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점포수를 확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지가부담, 출점 비용부담을 안게 되는것 과는 반대로 중산층을 배후지로
유효수요가 뒷받침되는 지역에 임차방식 출점을 통해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On-Line 에 대한 기초적인 선행 투자다.

이 회사는 ERP시스템의 초기 도입으로 물류관리, 재고관리가 선행돼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한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틈새시장을 포착하고 신업태를 창출한 후 지속적인 투자와 공격적
경영으로 성장해온 2001 Outlet 이 국내유통업계의 판도를 바꿀 날이 그리
멀지 않은 것 같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