知行常相須,
지행상상수

如目無足不行,
여목무족불행

足無目不見.
족무목불견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항상 서로 맞물려 있는 것이니
그것은 마치 눈은 발이 없으면 갈 수 없고 발은 눈이 없으면
볼 수 없는 것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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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주희가 한 말이다.

주자어류집략에 보인다.

주자는 또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의 상관관계에 대해 "안다 하더라도 행동이
뒤따르지 못하면 그것은 천박한 지식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식은 보고 듣고 배워서 얻는다.

그리고 지혜는 사색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천과정을 통해 확인된다.

사람이 음식을 섭취하면 배가 불러진다.

그러나 배를 불리고 배설하는 것으로 그치면 그것은 육용으로 사육되는
돼지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알고만 있는 것과 알고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