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올해부터 자원봉사를 많이 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봉사
활동을 학점에 반영하는 "사회봉사 적립통장"과 "봉사훈장"제도를 도입한다.

동국대는 16일 "학생들에게 봉사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봉사활동을 많이
하는 학생은 장학금 연수 취업 등에 각종 혜택을 주고 봉사활동실적이 없는
학생은 장학금 지급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학측은 우선 16.17일 장충체육관에서 여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사회봉사 적립통장을 나눠주기로 했다.

개학하면 재학생 전원에게 통장을 지급할 계획이다.

동국대는 연 1천시간(봉사회수 3백회)이상의 봉사활동을 실천하면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고 연 7백시간(봉사회수 2백회)이상이면 등록금 반액,
연 2백50시간(봉사회수 80회)이상은 30만원의 장학금을 줄 방침이다.

이와함께 봉사활동 등급에 따라 "금장" "은장" "동장" 등을 수여, 해외연수
나 취업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계절별로 33시간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면 사회봉사 1학점씩을 부여하고
봉사실적이 없는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 대학은 앞으로 "교직원 1인 1단체 봉사기관" 자매결연운동을 펼치는
등 교직원들도 봉사활동을 생활화하도록 할 계획이다.

< 김광현 기자 kk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