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생물산업 정보기술산업 광산업 초전도산업 멀티미디어산업
환경설비산업 등을 "21세기 돌파산업"으로 선정, 전략적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내년부터 무역수지 흑자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은 16일 산자부 대회의실에서 김대중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2000년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산자부는 특히 생물산업 육성을 위해 7백91억원을 투자해 춘천 대전 인천에
생물산업벤처기업지원센터 등을 건립, 생물벤처기업 창업을 촉진키로 했다.

광산업 부문에선 2003년까지 광주 첨단산업단지를 세계적인 광산업 집적
단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광제품 기술개발, 창업보육 지원 등에 4천81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올해 1백20억달러의 흑자목표를 달성키 위해 환율안정
노력과 함께 중동 남미 등 신흥시장에 대한 플랜트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고유가가 유지되고 엔화가치가 계속 하락하면 내년부터 흑자기조
유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적극적인 대비책을 마련키로 했다.

김 장관은 "최근까지 계속된 흑자로 인해 환율상승과 임금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내년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부터 범국가적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