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한국벤처 실리콘밸리입성 타진..'벤처@실리콘밸리'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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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 ''벤처@실리콘밸리''
저자 : 남유철
출판사 : 나무와 숲
가격 : 8,500원
도서명 : ''E-Business 성공신화 시스코시스템즈''
저자 : 혼조 슈지.멘조 히로시
역자 : 이규조
출판사 : 모색
가격 : 8,900원 ]
-----------------------------------------------------------------------
인터넷 신화의 탄생지 실리콘 밸리.
이곳에서의 벤처창업 비결과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무엇인가.
최근 출간된 "벤처@실리콘밸리"와 "E-Business 성공신화 시스코시스템즈"가
해답을 제공한다.
"벤처@실리콘밸리"(남유철 저, 나무와숲, 8천5백원)는 한국인의 시각으로
쓴 실리콘 밸리 벤처창업 연구서다.
실리콘 밸리란 특정한 구역을 일컫는 이름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남쪽에서 산호세까지 이어지는 지역의 일정한 문화적 공간을
말한다.
사람들 마음 속에 존재하는 창조적 공간인 것이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연구한 저자는 벤처 혁명가들의 교훈을 단순명쾌하게
정리한다.
<>처음부터 안된다는 말은 철저히 무시하고 <>돈이 없어 못한다는 말도 절대
안하며 <>자신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만을 고용하고 <>기존 권위와 질서에
도전하면서 <>실패를 성공의 조건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밸리 신화의 3대 거두 이야기도 흥미롭다.
PC와 인터넷 혁명의 대부 스티브 잡스(애플컴퓨터 창립자), 짐 클락
(넷스케이프 창립자), 빌 게이츠가 가장 두려워하고 밸리의 J.P.모건으로
불리는 존 도어(최고 명성의 벤처투자가)가 그들이다.
세사람 모두 창조적 사고의 표본이다.
밸리의 유능한 아웃사이더들도 소개했다.
갈수록 커지는 PR전문가들의 파워, 변호사와 인베스트먼트 뱅커, 파워집단
으로 부상한 인도 벤처인들을 활용하라는 얘기다.
저자는 "밸리에 와서 일을 저질러라"고 권한다.
한국 벤처기업가의 실리콘 밸리 진출과 자금조달 전략을 소개하면서 인맥
부터 확보하라고 말한다.
인맥이 곧 금맥이기 때문이다.
일단 우수한 외부 전문가를 고용하고 여기저기 널린 돈줄을 잡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E-Business 성공신화 시스코시스템즈"(혼조 슈지.멘조 히로시 저, 이규조
역, 모색, 8천9백원)는 실리콘 밸리에 있는 세계 최대 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의 경영비법과 21세기 인터넷기업 전망을 담은
책이다.
시스코시스템즈는 1984년 스탠포드대 연구자 5명이 설립했다.
지금은 연매출 1백40억달러에 종업원 2만3천명의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인터넷 관련 하드웨어 제품을 만드는 이 회사는 판매도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85% 이상 전자상거래로 처리하고 있다.
최고경영자 존 챔버스는 1994년말 사령탑을 맡아 공격적인 경영으로 고속
성장을 주도했다.
그는 다양한 수단으로 고객을 지원하면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응답하라고 강조한다.
고객의 시간과 돈을 절약해주고 사후 서비스에 충실하며 고객에 맞는 의사
소통 방법으로 대화하라고 촉구한다.
이것이 그의 전자상거래 원칙이다.
시스코시스템즈의 경영은 일본식이니 미국식이니 하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이른바 "인터넷형 경영"이 그것이다.
회사조직은 웹과 같은 분산.분권형이고 자기증식력을 갖고 있다.
CCO(Cisco Connection Online)로 불리는 사내외 네트워크도 핵심 요소다.
전세계 15만명의 등록 사용자가 매월 1백50만건을 접속하고 있다.
고객과 사원 주주 파트너 협력업자들이 홈페이지를 이용해 제품을 발주하고
업무를 처리한다.
주문한 내용은 계약공장에서 즉시 출력돼 시스코시스템즈를 거치지 않고
바로 출하된다.
인터넷 안에서 고객과 협력업체 사원들의 솔루션이 해결되는 구조다.
경비절감이 저절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저자들은 이 회사의 경영구조를 실적평가, 인력경영, 조직, 정보흐름이라는
네가지 키워드로 분석한다.
프로세스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태도, 인재 확보, 분할하여 성장하는 구조,
유연하게 운용되는 매트릭스형 조직, 탄력적인 전략 수정 등이 한데 어울려
고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쇼핑몰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전자상거래 현실을 볼 때 시스코
시스템즈는 벤치마킹할 만한 대표적 인터넷 기업임에 틀림없다.
< 고두현 기자 k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
저자 : 남유철
출판사 : 나무와 숲
가격 : 8,500원
도서명 : ''E-Business 성공신화 시스코시스템즈''
저자 : 혼조 슈지.멘조 히로시
역자 : 이규조
출판사 : 모색
가격 : 8,9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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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신화의 탄생지 실리콘 밸리.
이곳에서의 벤처창업 비결과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무엇인가.
최근 출간된 "벤처@실리콘밸리"와 "E-Business 성공신화 시스코시스템즈"가
해답을 제공한다.
"벤처@실리콘밸리"(남유철 저, 나무와숲, 8천5백원)는 한국인의 시각으로
쓴 실리콘 밸리 벤처창업 연구서다.
실리콘 밸리란 특정한 구역을 일컫는 이름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 남쪽에서 산호세까지 이어지는 지역의 일정한 문화적 공간을
말한다.
사람들 마음 속에 존재하는 창조적 공간인 것이다.
이곳에서 오랫동안 연구한 저자는 벤처 혁명가들의 교훈을 단순명쾌하게
정리한다.
<>처음부터 안된다는 말은 철저히 무시하고 <>돈이 없어 못한다는 말도 절대
안하며 <>자신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만을 고용하고 <>기존 권위와 질서에
도전하면서 <>실패를 성공의 조건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밸리 신화의 3대 거두 이야기도 흥미롭다.
PC와 인터넷 혁명의 대부 스티브 잡스(애플컴퓨터 창립자), 짐 클락
(넷스케이프 창립자), 빌 게이츠가 가장 두려워하고 밸리의 J.P.모건으로
불리는 존 도어(최고 명성의 벤처투자가)가 그들이다.
세사람 모두 창조적 사고의 표본이다.
밸리의 유능한 아웃사이더들도 소개했다.
갈수록 커지는 PR전문가들의 파워, 변호사와 인베스트먼트 뱅커, 파워집단
으로 부상한 인도 벤처인들을 활용하라는 얘기다.
저자는 "밸리에 와서 일을 저질러라"고 권한다.
한국 벤처기업가의 실리콘 밸리 진출과 자금조달 전략을 소개하면서 인맥
부터 확보하라고 말한다.
인맥이 곧 금맥이기 때문이다.
일단 우수한 외부 전문가를 고용하고 여기저기 널린 돈줄을 잡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E-Business 성공신화 시스코시스템즈"(혼조 슈지.멘조 히로시 저, 이규조
역, 모색, 8천9백원)는 실리콘 밸리에 있는 세계 최대 컴퓨터통신장비
제조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의 경영비법과 21세기 인터넷기업 전망을 담은
책이다.
시스코시스템즈는 1984년 스탠포드대 연구자 5명이 설립했다.
지금은 연매출 1백40억달러에 종업원 2만3천명의 거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인터넷 관련 하드웨어 제품을 만드는 이 회사는 판매도 자사의 웹사이트를
통해 85% 이상 전자상거래로 처리하고 있다.
최고경영자 존 챔버스는 1994년말 사령탑을 맡아 공격적인 경영으로 고속
성장을 주도했다.
그는 다양한 수단으로 고객을 지원하면서 빠르고 효과적으로 고객에게
응답하라고 강조한다.
고객의 시간과 돈을 절약해주고 사후 서비스에 충실하며 고객에 맞는 의사
소통 방법으로 대화하라고 촉구한다.
이것이 그의 전자상거래 원칙이다.
시스코시스템즈의 경영은 일본식이니 미국식이니 하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이른바 "인터넷형 경영"이 그것이다.
회사조직은 웹과 같은 분산.분권형이고 자기증식력을 갖고 있다.
CCO(Cisco Connection Online)로 불리는 사내외 네트워크도 핵심 요소다.
전세계 15만명의 등록 사용자가 매월 1백50만건을 접속하고 있다.
고객과 사원 주주 파트너 협력업자들이 홈페이지를 이용해 제품을 발주하고
업무를 처리한다.
주문한 내용은 계약공장에서 즉시 출력돼 시스코시스템즈를 거치지 않고
바로 출하된다.
인터넷 안에서 고객과 협력업체 사원들의 솔루션이 해결되는 구조다.
경비절감이 저절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저자들은 이 회사의 경영구조를 실적평가, 인력경영, 조직, 정보흐름이라는
네가지 키워드로 분석한다.
프로세스보다 결과를 중시하는 태도, 인재 확보, 분할하여 성장하는 구조,
유연하게 운용되는 매트릭스형 조직, 탄력적인 전략 수정 등이 한데 어울려
고수익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쇼핑몰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전자상거래 현실을 볼 때 시스코
시스템즈는 벤치마킹할 만한 대표적 인터넷 기업임에 틀림없다.
< 고두현 기자 kd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