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양승택 초대총장(61)이 18일 초등학교를 나온지
50년만에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서울대 공대를 나와 미국 브루클린공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양 총장은
지난 46년 부산시 녹명초등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5학년때 부산 녹산중학교로 조기 진학,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지
못했던 것.

양 총장은 미국 벨연구소에서 10여년간의 연구생활을 마치고 지난 81년
귀국, 한국전기통신연구소(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TDX(전전자교환기)개발
단장을 맡아 세계 10번째로 국산 전전자교환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92년~98년까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으로 일하면서 CDMA를 세계 처음
으로 상용화하고 국산 주전산기를 개발하는 등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일궈냈다.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는 지난 97년 정보통신부 산하 전문교육기관으로
교육부인가를 받아 98년 대전시에서 개교했다.

< 김동민 기자 gmkdm@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