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신실(20)이 올 시즌 성공을 위한 마지막 퍼즐인 '우승'을 향해 기분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방신실은 31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 몰아쳤다. '가을여왕' 김수지(28)와 공동선두로 첫날을 마치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 지난해 압도적인 장타와 재치있는 플레이로 등장한 방신실은 정규투어 첫해에 2승을 거두며 KLPGA투어의 간판 스타로 떠올랐다. 올 시즌에는 꾸준히 상위권을 기록했지만 단 하나, 우승을 올리지 못했다. 우승경쟁에 여러차례 나섰지만 3번이나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제 남은 KLPGA투어 대회는 단 2개, 방신실로서는 첫 승이 그 누구보다 간절한 상황이다. 이날 방신실은 그린을 단 1번만 놓칠 정도로 완벽한 아이언 플레이를 펼쳤다. 특유의 장타도 여전했다. 첫홀인 1번홀(파5)부터 300야드나 되는 장타를 때렸다. 경기를 마친 뒤 방신실은 그린이 잘 받아줘서 모든 샷을 공격적으로 했다. 샷 감각이 좋아 많은 버디를 만들었다"며 "우승이 없어 조급한 마음도 들지만 우승을 뺀 나머지 지표를 보면 잘해가고 있다. 남은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이뤄보겠다"고 말했다.그는 "내일부터 비가 많이 오고 바람도 불 것으로 보인다. 티샷을 안전하게 보내고,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제주=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김주형(23)의 라커룸 소동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김주형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하면서다. 특히 공동주관사인 DP월드투어와 대회 후원사인 제네시스의 반대에도 상벌위 개최를 결정한 배경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KPGA는 30일 오후 늦게 "지난 27일 제네시스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종료 후 KPGA 회원인 김주형의 본인 사용 라커 문 파손과 관련해 경위를 파악한 결과 김주형에게 충분한 소명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상벌위원회를 개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11월 6일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가 출석이 불가능할 경우 서면으로 소명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작성해 상벌위원회 개최 전까지 제출해도 되지만 불출석 사유로 인한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 스스로 본인의 진술권 및 방어권 행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의 라커룸 소동이 알려진 28일 "상벌위 개최는 현재 계획이 없다"고 밝힌지 이틀만에 완전히 뒤바뀐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주형은 지난 27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 코리아에서 열린 KPGA투어와 DP월드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아쉽게 안병훈(33)에게 패배했다. 이후 김주형이 사용했던 라커룸의 문이 훼손된 사실이 알려졌고, 골프 매너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주형은 SNS에 영어로 된 입장문에서 "실망하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고 한 국내 골프전문 방송채널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해명하기도 했다. KPGA의 상벌위 개최 결정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골프계
서울올림픽기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스포츠산업 우수기업의 노하우 공유 및 스포츠기업 간 상호 교류를 위한 ‘2024 스포츠기업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30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선도기업, 예비 선도기업 및 해외진출 지원기업 등 총 55개 기업에서 7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조현재 이사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중소기업 기술마켓’에 대한 특강이 진행됐으며, 스포츠산업 선도기업 육성지원 사업 졸업기업인 에스빌드(선도기업 4기)의 ‘성공사례 및 사업 운영 노하우’에 대한 졸업기업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에스빌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체육공단의 중소 스포츠 성장지원 사업, 스포츠산업 선도기업 육성지원 사업 및 스포츠테크 프로젝트지원 사업을 단계적으로 받으며 성장한 기업이다. 특히, 풋살파크 운영 사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코르크 바닥재를 개발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선·후배 기업 간 조별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성공적인 스포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현재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우리나라 스포츠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여기 계신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당부드리며, 체육공단도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