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고객주의, 현장주의를 추구하라"

미쓰비시상사의 사사키 미키오 대표이사가 강조하는 경영철학이다.

지난 98년 4월부터 미쓰비시를 이끌고 있는 사사키 대표는 20여년동안 해외
영업에 잔뼈가 굵은 영업통 답게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난관을 돌파하는
스타일이다.

종합상사의 핵심역량인 구성원 모두에게 기존 틀에 사로잡히지 않는 대담한
발상과 스피드를 강조하고 프로 집단이 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다가오는 도전과 변화에 과감히 맞서 이길 것을
요구했다.

업무 수행과정에서 맞았다고 생각하는 일은 용기를 내 주장하고 행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보통신 혁명과 글로벌화로 인한 산업구조의 변혁 역시 기회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21세기는 개인의 시대라고 평가하고 높은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
시장의 요청에 적극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그는 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업적 연동형 상여금 지급체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사원의 시장가치를 높이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시스템도
가동했다.

직능 전문기능에 대한 평가시스템과 함께 새로운 직종과 자격제도를
도입했다.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해 기능별 경영위원회와 총괄담당 임원회의를
과감히 폐지했다.

대신 사업본부별 자유재량권을 확대했다.

효율적인 경영자원을 분배하기 위해 기대수익을 명확히 제시토록 했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경영기획 기능을 강화했다.

또 성장산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고 미쓰이 및 스미토모 상사와 통신인프라
와 인사부문을 통합운영키로 했다.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는 것.

IT(정보기술) 솔루션을 바탕으로 종합상사가 보유한 금융기능과 분쟁해결
노하우.조직 및 물류 기능을 결합, 시대를 선도하는 종합상사의 기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