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온라인 멀티미디어 저작권 보호시스템인 "디지털 워터마킹 기술"이
개발됐다.

와우웰닷컴(대표 김주현)은 동국대 신재호 교수팀 등과 공동으로 멀티미디어
콘텐츠의 유통에서 저작권을 보호하는 데 필요한 디지털 오디오 워터마킹
기술인 "WOWDWS(WOW Digital Watermarking System)"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강원대 김형중 교수팀과 한양대 정제창 교수팀도 함께 참여한 이 기술은
오디오 주파수 대역에 저작권 정보, 이용자 ID 등의 정보를 담은 워터마크를
삽입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에 포함된 CMS(Cyber Monitoring System)는 MP3파일 등의 콘텐츠에
대한 불법복제자를 추적해 찾아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 사장은 "이번 기술이 세계적인 메이저 레코드회사 등이 참여한
디지털 음악 저작권 보호협회인 SDMI의 기준을 웃돌고 있다"며 "이달말
SDMI가 있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직접 기술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우웰닷컴은 오는 4월 제품을 출시, 국내외 대형 음반사들과 MP3플레이어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영업을 벌일 예정이다.

회사측은 SDMI의 기술표준안이 정식으로 발효되면 이번 기술을 통해 연간
7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미래에셋벤처캐피탈 한국드림캐피탈 등에서 액면가의
32배로 총 12억원의 자금을 끌어들여 자본금을 15억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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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경영 기자 longru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