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스카웃 열풍이 재현되고 있다.

지난해말이후 간접투자시장이 침체되면서 인기가 시들해졌던 펀드매니저의
자리이동이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다.

펀드매니저 스카웃 열풍을 또 다시 몰고온 회사는 현대투자신탁운용.

현대투신운용은 최근 송이진 신한투신운용 주식팀장과 양해만 조흥투신운용
주식팀장을 수석펀드매니저로 스카웃했다.

또 조흥투신의 양해만씨, LG투신의 김영찬씨등 모두 6명의 펀드매니저를
주식1팀으로 영입했다.

한화증권의 김정환씨와 동원창투의 조래환씨도 코스닥팀 펀드매니저로
데려와 코스닥팀 역시 종전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다.

삼성투신운용과 합병한 삼성생명투신운용도 지난 1월 김영준 서울투신운용
팀장을 주식4팀장으로 영입한데 이어 현재 팀장급 펀드매니저 2명을 물색중
이다.

최근 신탁부문을 고유계정과 분리하고 있는 은행들도 펀드매니저 스카웃에
동참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대한투신의 이용혁 펀드매니저를 영입한데 이어 다른 은행들도
펀드매니저 물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매니저의 사관학교로 통하는 한국투신과 대한투신도 최근 펀드매니저를
공개 채용하겠다고 밝혀 향후 투신업계의 펀드매니저 쟁탈전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