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투자자가 3백3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원은 지난해 12월말 현재 12월결산 상장법인 및 코스닥등록
법인의 실질주주가 1천41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98년말의 6백17만명보다 68.5%나 증가한 것이다.

실질주주란 보유주권을 증권회사등을 통해 증권예탁원에 예탁한 투자자를
말한다.

실질주주는 주주명부상 주주(주로 대주주)와 대비되는 일반투자자(개인
및 기관)를 말한다.

증권예탁원은 1천여만명의 실질주주중 중복투자자를 제외할 경우 실제
주식투자자 수는 3백30만명이라고 설명했다.

또 투자자들은 1인당 평균 3천6백60주를 갖고 있으며 평균 3.8개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백79개 12월결산 상장법인의 경우 99회계연도말 실질주주가 8백2만명으로
98년말의 5백84만명보다 37.4% 증가했다.

또 3백48개 12월결산 코스닥등록법인의 실질주주는 2백38만명으로 98년의
33만명에 비해 무려 6백10%나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증시활황으로 인해 주식투자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데다
코스닥 공모주 열풍이 불면서 코스닥등록법인에 대한 투자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식수로는 5백주 이하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총 8백48만명으로
전체의 81.4%를 차지했다.

5백주이상 1천주 이하는 92만명(8.8%), 1천주이상 1만주이하 94만명(9.0%),
1만주이상 8만명(0.8%)등으로 나타났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