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업계는 버스요금을 올려주지 않을 경우 오는 3월부터 시내.외
버스를 감축운행하고 4월부터 전면 운행중단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국버스연합회는 지난 16일 총회를 열고 시도에 요구한 버스요금
20% 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3월부터 버스를 20~30%
감축운행하고 4월부터 운행중단에 들어가기로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따라 시내버스는 물론 도서벽지를 잇는 시외버스 등의 운행차질이
예상된다.

버스연합회는 국제원유가의 급등과 인건비 및 유지비 상승으로
인해 버스요금을 20%이상 올려야만 수지를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음달 31일까지 버스요금 인상안이 확정되지 않으면 노사간
임금협상을 벌일수 없어 버스운행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연합회 오연택 상무이사는 "누적된 경영적자와 체불임금이 증가하고
있어 더이상 버스를 운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요금인상을 요구했다.

이에대해 서울시는 버스경영에 대한 분석자료가 나오는 다음달 20일이후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요금문제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