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를 완화토록 하는 내용의 "고용.복지.성장에 관한 사회협약(노사공동
선언)"을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선한승 노사정위 수석전문위원은 18일 강원도 용평에서 열린 "2000년도
노사관계 전망과 노사정위 활동방향" 세미나에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선 전문위원은 "노사정위는 노.사.정 대표가 고용.복지.성장에 관한
사회협약을 체결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올해중에 협약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국정책임자가 노.사.정 대표를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 전문위원은 사회협약에서 <>법정근로시간을 주 40시간으로 단축 <>적정
경제성장률(6~7%)을 유지하기 위한 금융.세제.규제완화 <>실업률 3%대 유지
<>직업훈련시설 및 참가자 20% 확대 <>저소득층에 대한 생활지원자금 확충
<>국민연금 및 의료.산재보험 확충 등의 내용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사정위의 이같은 방침은 노동계의 법정근로시간 단축 요구를 수용한
것이어서 재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노사정위는 이밖에 <>우리사주제를 통한 기업경영성과 공유 <>저소득층을
위한 조세개혁 <>교육제도 개혁 <>비정규직근로자 보호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선 전문위원은 노사정위 정상화 가능성에 대해 ""노동계의 복귀는
빨라야 총선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노사간의 현격한 임금 인상률 격차 등으로 올해 춘투는 과거 어느
때보다 격렬할 것"이라며 "임금 및 근로조건 등을 97년이전 수준으로 유지
하려는 노동계의 투쟁전략에 정부와 사용자측은 포용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용평=최승욱 기자 swchoi@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