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아황산가스 먼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선진국은 물론 멕시코보다도 최고 20배까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토면적을 감안할 경우 세계 최고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국내 오염물질 배출량 수준을 반영하듯 경유자동차의 주요배출물질인
미세먼지 오염도는 서울 등 주요도시가 연평균 70미크론g(1백만분의 1g)/
세제곱m로 세계무역기구 권고치인 30-50 미크론g/세제곱m를 크게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리실 산하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작년도 국가별 환경통계를 인용해 아황산가스의 면적당 배출량은
한국이 1천ha당 1백51.1t으로 멕시코(11.0t), 미국(19.71t), 프랑스(17.2t)
보다 최고 14배 가량 많았다고 밝혔다.

이를 반영,서울의 경우 5월을 제외하고 작년 1월부터 8월까지 모두
산성비가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1천ha당 먼지배출량은 멕시코가 2.0t, 미국이 3.6t, 프랑스가
3.8t인 것에 비해 한국은 42.6t으로 멕시코보다 20배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1천ha당 이산화질소 배출량도 한국이 1백26.7t으로 미국(22.8t),
프랑스(30.8t), 멕시코(7.8t)보다 5.5 16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