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에서 발주하는 모든 공사와 용역의 입찰전 예비가격이
공개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각종 입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실시되는
모든 입찰의 예비가격을 사전에 참여업체들에게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예비가격을 사전에 공개하는 것은 국내 모든 공공기관중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설계가격의 94~98% 범위내에서 10개의 가격을 설정하고
이중 3가지 가격을 입찰참가자들이 무작위로 추첨해 산술평균치로
예정가격를 결정했다.

그러나 예정가격의 기초가 되는 예비가격의 공정성에 대해 업체들의
의문을 제기,이를 아예 공개키로 했다고 수자원공사는 설명했다.

이번에 예비가격을 공개함에 따라 수공측은 추첨대상이 되는 가격이
일정한 간격으로 균등하게 설정된 것을 증명하고 업체들은 공사예정가를
예측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올해 전남 서부권 광역상수도 수원설비 공사(4백26억원
)와 군장 1단계 공업용수도 송수관로 시설공사 등 23건 2천4백77억원
규모의 공사를 새로 발주한다.

또 충남 중부권 광역상수도사업 실시설계(45억2천만원)와 창원공업용수도
지리정보시스템 구축(24억원) 등 47건 2백3억원 규모의 용역사업을
발주한다.

장유택 기자 changy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