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GE 순이익 100억달러 돌파 .. 900대 기업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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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영업활동으로만 한 해에 1백억달러(11조3천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기업이 나왔다.
미국 주간 경제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28일자)에 "미국 9백대 기업의
99년 실적"을 보도하면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순이익이 1백7억1천7백만달러
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별이익으로 한 해 1백억달러 이상을 번 기업은 있었지만 순수한
영업활동으로 이런 기록을 세운 기업은 없었다.
GE는 주력사업부문인 전기.전자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신생사업부문인
금융서비스가 급성장해 순이익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금융서비스부문 순이익은 44억4천만달러로 한 해 전보다 17% 늘며 전체
순이익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시티그룹도 순이익이 72%나 증가한 99억9천4백만달러로 1백억달러에
육박했다.
지난 98년 시티그룹과 트래블러스그룹이 합병해 탄생한 이 회사는 순이익
순위에서도 7위에서 2위로 다섯 계단 뛰어올랐다.
시티그룹은 합병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이익 상위 10개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 인텔 등 컴퓨터 관련
업체가 3개나 포함돼 정보통신(IT) 바람을 실감케 했다.
이들 3사의 순이익은 모두 20% 이상 증가했다.
잡지는 올들어 Y2K(컴퓨터 2000년 연도 인식 오류)에 대한 걱정이 가시면서
기업들이 컴퓨터 구매를 늘리고 있어 이들의 매출이 올해도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9백대 기업 전체의 순이익은 19% 증가해 지난 94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
을 보였다.
지난 98년에는 2% 느는 데 그쳤다.
매출액 순위에선 제너럴모터스(GM)가 1천7백65억5천8백만달러로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엑슨모빌과 포드자동차 월마트 등 4위까지의 매출이 모두
1천5백억달러를 넘어 한국의 한 해 수출액(통관기준 1천4백여억달러)보다
많았다.
통신업체 AT&T는 처음으로 10위안에 들었다.
잡지는 지난해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주요인으로 기술발전과
활발한 자본투자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임금 상승과 주식시장 활황으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커진 것도 기업
실적에 큰 보탬이 됐다고 분석했다.
잡지는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상승과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금리인상
등으로 "주식회사 미국"의 짐이 다소 무거워졌지만 올해도 성장가도를 달리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
벌어들인 기업이 나왔다.
미국 주간 경제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28일자)에 "미국 9백대 기업의
99년 실적"을 보도하면서 제너럴일렉트릭(GE)의 순이익이 1백7억1천7백만달러
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별이익으로 한 해 1백억달러 이상을 번 기업은 있었지만 순수한
영업활동으로 이런 기록을 세운 기업은 없었다.
GE는 주력사업부문인 전기.전자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신생사업부문인
금융서비스가 급성장해 순이익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금융서비스부문 순이익은 44억4천만달러로 한 해 전보다 17% 늘며 전체
순이익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시티그룹도 순이익이 72%나 증가한 99억9천4백만달러로 1백억달러에
육박했다.
지난 98년 시티그룹과 트래블러스그룹이 합병해 탄생한 이 회사는 순이익
순위에서도 7위에서 2위로 다섯 계단 뛰어올랐다.
시티그룹은 합병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순이익 상위 10개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 인텔 등 컴퓨터 관련
업체가 3개나 포함돼 정보통신(IT) 바람을 실감케 했다.
이들 3사의 순이익은 모두 20% 이상 증가했다.
잡지는 올들어 Y2K(컴퓨터 2000년 연도 인식 오류)에 대한 걱정이 가시면서
기업들이 컴퓨터 구매를 늘리고 있어 이들의 매출이 올해도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9백대 기업 전체의 순이익은 19% 증가해 지난 94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
을 보였다.
지난 98년에는 2% 느는 데 그쳤다.
매출액 순위에선 제너럴모터스(GM)가 1천7백65억5천8백만달러로 1위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엑슨모빌과 포드자동차 월마트 등 4위까지의 매출이 모두
1천5백억달러를 넘어 한국의 한 해 수출액(통관기준 1천4백여억달러)보다
많았다.
통신업체 AT&T는 처음으로 10위안에 들었다.
잡지는 지난해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주요인으로 기술발전과
활발한 자본투자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임금 상승과 주식시장 활황으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커진 것도 기업
실적에 큰 보탬이 됐다고 분석했다.
잡지는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상승과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금리인상
등으로 "주식회사 미국"의 짐이 다소 무거워졌지만 올해도 성장가도를 달리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