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지난주 선물시장은 외국인에 의해 교란되는 모습이었다.

장중 105까지 폭락했던 선물3월물이 115까지 상승하는 이상 현상을
보였다.

외국계 선물펀드의 대량 매수와 전매도에 선물가격이 크게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선물가격의 왜곡은 다시 대량의 프로그램매수와 프로그램매도로 연결돼
현물시장과 선물시장을 심하게 출렁거리게 했다.

이런 점과 관련해 이번주에도 외국계 선물펀드의 움직임에 시장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특히 이들 펀드는 단기투기거래의 성격이 짙다.

추격매매에 나섰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대우증권 선물.옵션팀의 심상범 조사역은 "거래가 한산한 후장 후반에
외국인의 움직임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일반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단 111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환율움직임등 국내외적인 불안요인이 여전히 드리워져 있어 강한 상승탄력
을 받지는 못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111~115선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옵션 =외국인과 국내 증권사의 움직임이 최대 관심사다.

외국인은 풋옵션을 무려 2만4천계약이나 순매수해 놓고 있다.

현물주가가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국내 증권사는 콜옵션을 6만3천계약, 풋옵션을 3만5천계약이나 각각
순매도해 놓고 있다.

외국인과 증권사들의 움직임에 따라 시세가 좌우될 공산이 크다.

일반투자자들은 콜옵션 7만계약, 풋옵션 2만계약을 순매수해 향후 장세를
비교적 낙관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