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없이도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제품들이 쏟아져
나온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19일 올 봄 미국에서 여남은개 업체가
인터넷 라디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넷 라디오는 컴퓨터와 연결하지 않고도 인터넷에 접속해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는 장치다.

커뱅고는 구식 라디오 모양의 인터넷 라디오를 미국에서 다음달부터
대당 3백달러(34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회사 제품은 전화나 랜(LAN)망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표준 인터넷 접속 장치를 갖추고 있다.

오디오그램 닷 컴도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인터넷 라디오
아이래드(iRAD)를 4백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다.

소닉박스는 기존 FM라디오를 컴퓨터와 연결해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장치인 리모트 튜너를 개당 50달러에 판매키로
했다.

인터넷 라디오 방송은 전파 장애를 받지 않아 음질이 뛰어나다는
점 때문에 날로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에선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30% 가량이 인터넷 라디오 방송을
듣는 것으로 추산된다.

김용준 기자 dialect@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