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비디오 대여점을 하고 싶다.

대상 점포는 시내에서 좀 떨어져 있다.

그래서 대여료를 좀 싸게 받으려는 생각이다.

주변 비디오 대여료는 한편에 2천원정도인데 1천원가량으로 낮출 생각이다.

A : 점포가 시내에서 떨어져 있다는 건 문제가 안된다.

중요한 점은 해당 동네의 주통행로에서 얼마나 벗어나 있나 하는 것이다.

동네 상권의 범위는 점포로부터 반경 2-5백미터 이내이다.

비디오 대여점은 고객들이 반경 1백미터 이내의 점포를 찾는 경향이 강하다.

만일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걸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반경 2백미터 거리에
있는 고객들도 가게를 찾아올 확률이 높다.

도로변점포라면 가격 파괴가 더욱 유리하다.

해당 지역에 원룸이나 다세대 주택이 많고 젊은층의 거주비율이 높을수록
비디오대여점을 한 번 고려해 볼만하다.

점포규모가 적다면 배달을 강화하는 것도 방안이다.

정기적으로 비디오 안내 책자나 인쇄물을 배포하고 전화로 배달해주고
수거해 오는 방식이다.

배달 전문점의 또다른 장점은 비디오 회전율을 높인다는 것이다.

다만 배달과 수거를 겸해야 하므로 인건비 부담이 들거나 누군가 도와줘야
한다.

비디오 대여점의 가격책정에도 요령이 있다.

테이프의 등급에 따라서 차등을 둬야 한다.

아주 오래된 비디오는 5백원까지 파격적으로 싸게 해도 영업에 별 지장이
없습니다.

출시된지 1년정도 된 것은 1천원, 최근 출시된 것은 1천5백원까지 받아도
된다.

[ 도움말=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