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아하프리2i" CF를 보면 컴퓨터게임속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는다.

헤드폰 카세트의 주요 고객인 N세대를 겨냥해 SF영화의 클라이맥스를
보는듯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사이버 공간에서 한 여자가 자신을 묶은 줄을 끊고 또 다른 자아가 갇혀
있는 시험관 앞에 도착한다.

그는 듣고 있던 카세트를 시험관앞의 아하프리2i 본체에 꽂는다.

그 순간 시험관 속의 물이 빠지면서 갇혀 있던 여자가 살아난다.

마침내 두 여자는 억압속에서 벗어나 함께 탈출한다는 내용이다.

CF의 모델로는 영화 여고괴담1, 2의 주연을 맡았던 윤지혜와 이영진이
기용됐다.

윤지혜는 시험관에 갇힌 모델 역을 맡기 위해 꼬박 이틀을 물속에서 보냈다.

제작사인 LG애드 관계자는 "N세대를 타깃으로 만든 광고이기 때문에 잡다한
제품설명은 빼고 컨셉트를 전달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