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경아파트지수"중 서울매매지수는 101.24로 2주전보다 1.15포인트 상승
했다.

전세지수도 102.63을 기록해 1.05포인트 올랐다.

매매의 경우 집주인들이 내놓는 호가만 올라가고 있어서 실거래는 여전히
부진하다.

조사기간중(2월7~20일) 서울의 24개구중 아파트값이 오른곳은 17개구에
달한다.

내린 곳은 3개구며 나머지 4개지역은 시세변동이 없다.

전세가도 2곳을 제외하곤 대부분 오름세다.

강남권에선 송파.서초구가 강세인 반면 강남구는 상승세가 크게 둔화돼
대조적이다.

송파구는 매매가 0.82%, 전세가 0.93% 올랐다.

오금동, 오륜동 일대가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신천동 진주47.55평형은 보름만에 7천만~9천만원이나 상승, 눈길을 끈다.

주민들이 평당1천만원 이하로는 안팔겠다는 의사표시를 해 호가만 오른
것이다.

서초구도 매매가 0.71%, 전세가 0.85% 상승했다.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는 전평형이 1천만원 정도 올랐다.

잠원동 일대도 초강세다.

강변, 그린, 대림, 로얄아파트가 모두 1천만원 가량 치솟았다.

그러나 시세파급력이 큰 강남구의 경우 전세가가 0.35%나 하락하고 매매가가
소폭(0.26%) 오르는데 그치는등 약세로 돌아서 다른 지역으로 영향이 확대될
지 주목된다.

금천구, 서대문구, 은평구, 중랑구 등도 매매가와 전세가가 동반상승세다.

금천구는 전세가 상승률이 1.23%로 가장 높다.

시흥동 럭키26평형 전세가는 7천만~7천5백만원으로 보름새 1천5백만원이나
올랐다.

서대문구도 매매가 상승률이 0.78%로 높은 편이다.

남가좌동 현대는 대부분 평형이 1천만원 안팎의 상승세다.

분양권 값도 오름세다.

한강변의 성동구일대가 특히 강세다.

금호동 벽산, 삼성아파트, 금호4동 대우아파트 분양권값이 일제히 오름세다.

관악구 봉천본동 두산아파트도 지난 2주동안 1천만~1천5백만원 올랐다.

영등포일대 분양권도 소폭의 상승세다.

< 백광엽 기자 kecorep@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