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회복에 힘입어 산업재산권 출원이 크게 늘어났다.

특히 여성과 학생을 포함한 개인발명가가 산재권 출원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특허 실용신안 등 산재권 출원건수는 지난해
23만8백74건으로 98년 18만5천2백9건에 비해 24.7% 늘었다.

이 가운데 내국인 출원 증가율은 30.6%에 달한 반면 외국인 출원
증가율은 3.8%에 그쳤다.

내국인 출원 가운데 개인 출원은 8만8천2백59건으로 98년에 비해
53.5% 늘어났다.

특히 정부의 각종 지원이 집중된 여성과 학생의 경우 특허 출원이
각각 37.0%와 1백20.3% 급증했다.

유형별로는 산재권의 핵심요소인 특허와 실용신안이 각각 10.6%와
5.8% 늘어났다.

의장과 상표는 각각 39.2%와 66.2%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변동에 민감한 의장과 상표 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은 외환위기로
움츠러든 경제활동이 활황 국면으로 돌아선 결과로 풀이된다.

정한영 기자 chy@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