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의 승강기 생산업체인 LG.OTIS가 21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창원공장에서 열린 출범행사에는 장병우 LG.OTIS 사장을 비롯
스티브 페이지 미국 OTIS사장 등 OTIS측 주요 임원 14명 등 임직원
5백여명이 참석했다.

장병우 사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신설회사 출범으로 인해 LG의
승강기 부문 최대 생산량과 시장점유율,OTIS의 세계적인 판매.기술력,
서비스네트워크가 합쳐져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OTIS는 고객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해결한다는 뜻의 "브링잉
솔루션(bringing solution)"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국내 및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LG.OTIS는 이번 신설 법인 출범을 계기로 기계실 없는 엘리베이터
등 선진 기술을 국내에 접목시키는데 주력키로 했다.

또 엘리베이터 내에 스크린을 설치해 갖가지 정보를 제공하는
"e*display",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에 중점을 두는 "e*direct"와
웹 사이트를 통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e*Service"에도 역점을
두기로 했다.

LG.OTIS는 LG산전 엘리베이터부문의 지분 80.1%를 OTIS가 5억달러에 인수해
지난해 12월 29일 설립한 합작회사다.

LG전자의 지분이 19.9%로 돼있다.

OTIS는 세계 엘리베이터 시장의 22%를 점하는 세계 최대의 엘리베이터
업체다.

세계적으로 6만3천명의 종업원을 두고 해마다 약 5만대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의 판매하고 있다.

채자영 기자 jychai@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