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1일 서울 종로가 "차없는 거리"로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 종로구는 새천년 첫 3.1절을 "새천년 종로 만세의 날"로 지정,
민속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종로1가 보신각~종로4가
방산시장 1.2km 구간을 차없는 거리로 만들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념행사로는 새천년 함성 만세부르기와 시민화합 줄다리기 등이
펼쳐진다.

이날 정오 탑골공원에서는 관내 고교생들이 흰 저고리와 검은 고무신을
신고 3.1운동의 감동을 재연하게 된다.

이날 행사 1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종로의 차량통행은 금지되며
청계천로나 율곡로 등으로 우회해야 된다.

< 양준영 기자 tetrius@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