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미국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21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에 비해 1.24% 하락한 1만9천5백43.75으로
마감됐다.

3월말로 회계연도가 끝나는 상장사들이 상호 보유주를 매도하면서 약세
분위기가 강화됐다.

미국증시의 영향력이 큰 홍콩의 항셍지수도 1.67%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했다.

미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미증시 약세가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은행 및 부동산관련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2.44% 떨어진 9912.67로 마감됐다.

대만증시도 미증시에 약세에 따른 첨단 관련 불루칩이 약세로 돌아선데다
통신 및 인터넷 관련주의 차익매물이 많았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즈지수도 2.82% 하락했다.

예상보다 저조한 1월 국내 수출실적이 발표되면서 주가를 압박했다.

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 증시도 약세장을 면치 못했다.

<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