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간의 차별화 양상이 심해지며 증권거래소
상장종목중 코스닥시장으로 옮겨갈 종목이 나올 것이란 전망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에어로플렉스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시장으로
소속을 바꾸면서 한국에서도 시장소속 변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측됐다.

21일 대우증권은 이같이 전망하며 "시장소속 변경 가능종목"을 제시했다.

대우증권은 우선 정보통신 첨단기술 인터넷 솔루션 등 기술력과 성장성이
있는 기업이 코스닥시장으로의 이동을 검토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메디슨은 이미 지난해말부터
코스닥시장으로의 이동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뒤 "닉소텔레콤 성미전자
KDS 콤텍시스템 디아이 미래산업 한솔CSN 다우기술 등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또 코스닥시장의 동업종에 비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된
종목이 시장소속부를 옮길 가능성을 거론했다.

정보통신단말기업체인 팬택, 반도체장비업체인 케이씨텍, 위성방송수신기
업체인 대륭정밀등이 대표적 예로 꼽혔다.

이 종목들은 같은 사업구조를 지닌 코스닥종목보다 30~80%가량 주가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콘덴서업체인 삼영전자 SI업체인 콤텍시스템 PCB업체인 코리아써키트
대덕전자등도 시장소속부 변경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대우증권은
덧붙였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