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민련 이완구 의원

사이버 시대의 특징은 일방적 홍보시대에서 쌍방의사소통 시대로의 변화라고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사회 모든 분야에 혁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정치권 또한
예외일 수 없다.

인터넷을 통한 직접민주주의의 가능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 한
예라 할수 있다.

이제 과거와 같이 유권자들을 모아놓고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방법은 지양
돼야 하며, 유권자들이 언제든지 정치인에 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또 인터넷을 통한 정치자금 모금은 투명한 정치구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개별 정치인의 홈페이지 개설 등 사이버시대에 걸맞는 시스템
구현은 필수적인 사항이 됐다.

유권자중 젊은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그들의 정치적
무관심 또한 높다는 게 선거때마다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사이버 시대가 전개되면서 이러한 양상이 변화되고 있다.

인터넷에 의한 정치시스템의 변화는 유권자들에게 정치적 정보와 상황을
쉽게 접하게 해주었고 그것이 정치적 관심을 높이는 촉매역할을 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전달속도는 과거에 볼수 없었던 신속성과 폭발력을
가지고 있다.

인터넷 세대가 늘어나고 사이버공간의 특징등을 고려할 때 이번 총선이
네티즌에게 달렸다는 말은 결코 과장된 것은 아닐 것이다.

나의 선거구인 청양.홍성은 농업과 축산업이 발전한 농촌지역이다.

대도시에 비해 정보화의 정도가 낮은지는 모르나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벌써
컴퓨터와 인터넷이 자연스런 일부가 되어있다.

또 관공서 기업체 사업장에 이르기까지 홈페이지 구축은 당연한 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꼭 선거전략으로서가 아니라 유권자에 대한 정보제공이 국회의원의
기본적인 의무라고 보고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이에따라 2년전부터 홈페이지를 개설, 유권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 대비해 지역과 관련된 의정활동 정보와 지역공약사항 실천
등을 중점적으로 전달하려고 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