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과 전망] '무너진 바닥' 하락끝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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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폭락했다.
코스닥에 가려진 증권거래소시장은 시장기능마저 마비될 정도였다.
주식을 팔아치우려는 사람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이 드물다.
기업의 적정가치평가라는 것마저 무의미할 지경이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8일보다 33.82포인트 폭락한 845.32를 기록했다.
지난 9일 976.05(전고점)를 기록한 뒤 거래일수 8일만에 1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마저 줄어들어 거래소시장 투자자들로 하여금 심리적
공황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가 왜 폭락했나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이
동반폭락한 것을 최대악재로 꼽았다.
지난 18일 다우지수는 2.81%하락한 10,219.52였고 나스닥지수는 3%하락했다.
다우지수가 10,000선을 지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김군호 삼성증권 투자전략
팀장)도 제기됐다.
거시경제변수의 불안도 겹쳤다.
1,2월 무역수지가 적자라는 점과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엔화약세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여기에 "코스닥시장으로의 엑소더스(Exodus)"현상은 거래소의 시장에너지를
빈약하게 만들고 있다.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도 후순위채(CBO)펀드나 하이일드 펀드를
제외하고 나면 오히려 감소세(이상호 대한투신 주식투자부장)라는 점도
거래소시장의 수급을 악화시킨 요인이다.
여기에 21일 은행과 보험사의 로스컷(Loss cut:손절매)물량까지 나와 주가는
내리막길을 달렸다.
<>폭락 진정시기는 =그러나 폭락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주중반이후 또는 주말께 폭락세가 멈출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미국 증시가 21일까지 휴장(presidetial day)되므로 수요일인 23일이 돼야
미국 다우지수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고 그 때까지는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기
힘들다(이항녕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는 얘기다.
다행히 다우지수가 반등하면 국내증시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 보험권의 손절매도 주중반이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폭락을 멈추더라도 주가는 당분간 조정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지선은 어디 =기술적 지지선이었던 850선이 깨져 더 이상 바닥선을
설정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이옥성 엥도수에즈WI카증권 서울지점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820~830선에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00선이 심리적 지지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항녕 이상호 부장)도 있다.
그러나 거시경제변수 불안을 감안할 때 대우채 환매로 시장이 극도로
불안했던 지난해 10월의 전저점수준(778선)까지 봐야 한다는 비관론도 있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
코스닥에 가려진 증권거래소시장은 시장기능마저 마비될 정도였다.
주식을 팔아치우려는 사람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이 드물다.
기업의 적정가치평가라는 것마저 무의미할 지경이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8일보다 33.82포인트 폭락한 845.32를 기록했다.
지난 9일 976.05(전고점)를 기록한 뒤 거래일수 8일만에 13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마저 줄어들어 거래소시장 투자자들로 하여금 심리적
공황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가 왜 폭락했나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이
동반폭락한 것을 최대악재로 꼽았다.
지난 18일 다우지수는 2.81%하락한 10,219.52였고 나스닥지수는 3%하락했다.
다우지수가 10,000선을 지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김군호 삼성증권 투자전략
팀장)도 제기됐다.
거시경제변수의 불안도 겹쳤다.
1,2월 무역수지가 적자라는 점과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엔화약세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여기에 "코스닥시장으로의 엑소더스(Exodus)"현상은 거래소의 시장에너지를
빈약하게 만들고 있다.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수탁고도 후순위채(CBO)펀드나 하이일드 펀드를
제외하고 나면 오히려 감소세(이상호 대한투신 주식투자부장)라는 점도
거래소시장의 수급을 악화시킨 요인이다.
여기에 21일 은행과 보험사의 로스컷(Loss cut:손절매)물량까지 나와 주가는
내리막길을 달렸다.
<>폭락 진정시기는 =그러나 폭락세가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주중반이후 또는 주말께 폭락세가 멈출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미국 증시가 21일까지 휴장(presidetial day)되므로 수요일인 23일이 돼야
미국 다우지수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고 그 때까지는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기
힘들다(이항녕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는 얘기다.
다행히 다우지수가 반등하면 국내증시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 보험권의 손절매도 주중반이면 끝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폭락을 멈추더라도 주가는 당분간 조정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지선은 어디 =기술적 지지선이었던 850선이 깨져 더 이상 바닥선을
설정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이 많다.
이옥성 엥도수에즈WI카증권 서울지점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820~830선에서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800선이 심리적 지지선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항녕 이상호 부장)도 있다.
그러나 거시경제변수 불안을 감안할 때 대우채 환매로 시장이 극도로
불안했던 지난해 10월의 전저점수준(778선)까지 봐야 한다는 비관론도 있다.
< 최명수 기자 ma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