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에스(C&S) 테크놀로지가 일반전화선에 연결해 쓸 수 있는 영상전화기를
개발, 일본으로 수출한다고 22일 밝혔다.

씨앤에스가 일본 K사를 통해 수출하는 영상전화기는 모두 10만대, 4백억원
규모로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 60억원의 6배가 넘는 규모이다.

특히 이 제품은 씨앤에스가 자체 개발한 멀티미디어 통신용 칩셋을
사용했다.

이 칩은 일반전화선을 이용해 동영상전화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으로
영상과 음성신호를 압축시켜 전송하고 복원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같은 성능을 가진 칩은 세계적으로 2~3개 업체만이 개발했을 정도로
개발난이도가 높은 핵심기술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이칩을 사용한 모든 제품에 "Based On C&S"라고 표시, 이 칩을
세계적인 제품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서승모 사장은 "일본 K사가 최근 주문량을 늘리겠다고 통보해 왔다"
며 유럽이나 중국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