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정동 일대가 법조타운으로 바뀌면서 새 사무실이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작년 11월 서울 남부지원이 신정동 청사로 이주하면서 주변에 사무실을
얻으려는 법무사 변호사 세무사 등 관련업종 종사자들이 몰리는데 따른
현상이다.

현재 분양이 실시되고 있는 새업무용 빌딩은 10여곳에 이른다.

법조타운프라자의 경우 1층이 평당 1천7백만원선, 2층 이상은 평당 7백만
~1천만원선에 분양되고 있다.

임대분양은 이보다 평당 4~5백만원 정도 낮다.

남부지원 인근에 자리잡은 공평빌딩, 법정빌딩은 5백만~1천2백만원선에
임대분양중이다.

주택가와 인접한 이면도로변 빌딩들의 임대분양가는 이보다 조금 낮은
4백만~1천50만원선이다.

기존 건물의 임대도 활발하다.

도로변 건물 1층 임대가는 1천만~1천7백만원선이다.

2~3층은 5백만~1천만원선에 거래된다.

남부지원과 인접한 6차선 대로변이나 민원실 및 은행으로 통하는 후문쪽
이면도로변은 다른 지역보다 임대가가 10% 이상 높다.

큰 시세변화는 없지만 수요자들이 많아지면서 매물이 달리는 추세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정동 일대는 교통여건이 뛰어난데다
유동인구도 늘고있어 남부지원이 업무를 시작하는 다음달이 되면 사무실
분양가나 임대료가 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고경봉 기자 kgb@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