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허준'을 공략하라'..KBS/SBS 새월화드라마로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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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SBS가 MBC의 드라마 독주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타깃은 시청률 50%를 오르내리는 월화드라마 "허준".
역사극으로는 드물게 1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허준"을
공략하기위해 양사가 시청자를 차별화한 새 월화드라마를 연이어 선보인다.
KBS가 오는 28일부터 방송하는 "성난얼굴로 돌아보라"(월.화 9시55분)는
20대 젊은이의 방황과 일탈을 그린 청춘드라마.
10.20대 시청자들에게 승부수를 띄웠다.
사회에 대한 분노로 주먹세계에서 망가져가는 형과 법관을 꿈꾸다 생활고
때문에 형사가 된 동생의 상충된 이미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비리를 풍자
한다.
이민홍 PD는 "어느 조직에 가든 성난 얼굴로 표변하게 하는 우리사회의
부조리를 드러낼 생각"이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주먹세계와 신세대문화를 얼마나 사실적으로 묘사하느냐가 관심의 촛점이다.
영화 "해피엔드"의 주진모를 비롯 이민우 배두나 김민희 등의 청춘스타들이
출연한다.
극본 김영찬.
3월6일부터 방영되는 SBS의 "사랑의 전설"(월.화 9시55분 연출 최문석)은
사랑했지만 가난때문에 헤어져야했던 남녀가 10년후에 우연히 만난 사랑을
불태운다는 줄거리.
최민수 황신혜 이승연 김상중으로 이어지는 호화출연진을 앞세워 30.40대의
아련한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한다.
"백야 3.98" 이후 2년여만에 TV에 복귀한 최민수는 가난을 이겨내고
성공한 변호사 한민석역으로 출연해 첫사랑을 이어가는 부드러운 연기를 보여
준다.
황신혜는 과거 한민석의 애인이었으나 그의 불투명한 미래때문에 헤어져
펀드매니저 최정환역과 결혼한 30대 초반의 주부 정영희역으로 나온다.
김상준이 정영희의 남편이자 펀드매지너인 최정환역으로 출연하며 이승연은
한민석의 사시동기로 그를 사랑하는 변호사 이지혜역으로 등장한다.
황신혜와 이승연은 1997년의 "신데렐라"에 이어 두번째로 연적관계로
연기대결을 펼친다.
언뜻 불륜의 삼각관계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대해 작가 박예랑은 "사랑
하지만 가난이라는 현실때문에 떠나야했던 남녀가 세월이 흐른 후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며 "단순히 불륜관계가 아닌 첫사랑을 간직한 사람들의
가슴을 데워주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지난해 "마지막 전쟁"에서 감칠맛나는 스토리전개로 시선을 모았던 박씨가
계속 여세를 몰아갈지가 주목된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
타깃은 시청률 50%를 오르내리는 월화드라마 "허준".
역사극으로는 드물게 10대부터 50대까지 고른 인기를 얻고 있는 "허준"을
공략하기위해 양사가 시청자를 차별화한 새 월화드라마를 연이어 선보인다.
KBS가 오는 28일부터 방송하는 "성난얼굴로 돌아보라"(월.화 9시55분)는
20대 젊은이의 방황과 일탈을 그린 청춘드라마.
10.20대 시청자들에게 승부수를 띄웠다.
사회에 대한 분노로 주먹세계에서 망가져가는 형과 법관을 꿈꾸다 생활고
때문에 형사가 된 동생의 상충된 이미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비리를 풍자
한다.
이민홍 PD는 "어느 조직에 가든 성난 얼굴로 표변하게 하는 우리사회의
부조리를 드러낼 생각"이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주먹세계와 신세대문화를 얼마나 사실적으로 묘사하느냐가 관심의 촛점이다.
영화 "해피엔드"의 주진모를 비롯 이민우 배두나 김민희 등의 청춘스타들이
출연한다.
극본 김영찬.
3월6일부터 방영되는 SBS의 "사랑의 전설"(월.화 9시55분 연출 최문석)은
사랑했지만 가난때문에 헤어져야했던 남녀가 10년후에 우연히 만난 사랑을
불태운다는 줄거리.
최민수 황신혜 이승연 김상중으로 이어지는 호화출연진을 앞세워 30.40대의
아련한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한다.
"백야 3.98" 이후 2년여만에 TV에 복귀한 최민수는 가난을 이겨내고
성공한 변호사 한민석역으로 출연해 첫사랑을 이어가는 부드러운 연기를 보여
준다.
황신혜는 과거 한민석의 애인이었으나 그의 불투명한 미래때문에 헤어져
펀드매니저 최정환역과 결혼한 30대 초반의 주부 정영희역으로 나온다.
김상준이 정영희의 남편이자 펀드매지너인 최정환역으로 출연하며 이승연은
한민석의 사시동기로 그를 사랑하는 변호사 이지혜역으로 등장한다.
황신혜와 이승연은 1997년의 "신데렐라"에 이어 두번째로 연적관계로
연기대결을 펼친다.
언뜻 불륜의 삼각관계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대해 작가 박예랑은 "사랑
하지만 가난이라는 현실때문에 떠나야했던 남녀가 세월이 흐른 후 다시
만나는 이야기다"며 "단순히 불륜관계가 아닌 첫사랑을 간직한 사람들의
가슴을 데워주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지난해 "마지막 전쟁"에서 감칠맛나는 스토리전개로 시선을 모았던 박씨가
계속 여세를 몰아갈지가 주목된다.
< 김형호 기자 chsan@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