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예정인 아폴로산업과 한길무역이 공모주 청약을 받기위해 23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들 두회사의 수요예측에는 바뀐 제도가 처음으로 적용된다.

두 회사의 공모가격과 공모물량 배정이 어떤 식으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앞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는 등록 추진기업들의 수요예측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하나증권은 아폴로산업과 한길무역의 수요예측을 23일 실시할 예정
이라고 공고했다.

이들 두 회사의 수요예측부터는 수요예측 신청수량이 공모주식의 2배를
초과하는 경우, 누적물량 기준으로 상하위 10%이상에 해당하는 가격은
공모가 산정에서 제외된다.

또 증권분석사(공인회계사 포함)와 분석조직의 보유여부, 자본금규모 및
자산운용규모 등에 따라 기관별로 각기 다른 가중치가 부여된다.

특히 수요예측 참가기관이 써낸 주식의무보유기간에 따라서도 가중치가
다르게 적용된다.

3개월 이상 보유의사를 밝힌 기관의 가중치(1)는 1개월 미만 또는 미확약
참여자의 가중치(0.2)보다 최고 5배 이상 높다.

서갑철 하나증권 기업금융팀장은 "바뀐 수요예측 제도에서는 기관들의
기업분석력과 주식보유기간에 따라 공모가격과 공모물량이 달라지는만큼
이번 수요예측결과가 앞으로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그러나 이들 두 기업에 대해서 시장조성은 하지 않을 방침이다.

시장조성의무는 금융감독원에 지난 2월1일 이후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한
기업부터 적용된다.

두 회사는 그 이전에 신고서를 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