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화재 보존을 위해 문화재보존 신탁기금 10만달러가 유네스코를
통해 지원된다.

또 전세계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전국 고인돌 보존을 위해
고인돌마다 고유번호를 매기는 새로운 관리체계가 도입된다.

문화재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0년도 문화재청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화재청은 고구려 고분을 비롯한 북한문화재를 효과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10만달러를 유네스코를 통해 지원하고 북한 문화재의 세계유산
등록을 신청할때 관계부처와 협의해 이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민간차원의 문화재보존운동인 "내셔널트러스트 운동"도 적극
장려키로 했다.

이와 함께 2만6천여개에 이르는 남한지역 고인돌 보호를 위해 고인돌마다
고유번호를 매겨 관리하는 한편 오는 12월 세계유산등록이 유력한
고창.화순.강화지역 고인돌군 주변 토지를 매입,정비할 계획이다.

오는 2004년까지는 해인사 대장경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하고 문화재보수용 목재 생산을 위해 강원 삼척의 준경묘와
연경묘 지역을 문화재 보수용 천연림 육림지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이밖에 천연기념물 보호를 위해 인공증식을 통한 희귀동물의
복원을 담당할 천연기념물 보호연구센터를 오는 2004년까지 경기
고양시에 건립하고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은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보존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 강동균 기자 kd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