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연 9.00%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에 비해 0.01%포인트 오른 연 9.98%를
나타냈다.

국고채의 경우 오전에는 연 8.95%에 거래되는 등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물가불안 등을 우려한 매도물량이 나오면서 수익률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고채 5년짜리 1천억원어치가 이날 연 9.60%에 매매됐다.

외평채 5년물도 오전장에 연 9.53%의 수익률에 거래됐으나 오후 들어 연
9.57%까지 올랐다.

회사채는 거의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밖에 통안채 2년물, 한전채 3년물 등 대부분 장기채권의 수익률이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한화증권 임찬익 채권팀장은 "물가불안 등 거시경제 여건을 볼 때는
금리상승을 예상할 수 있으나 풍부한 유동성이 금리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금리가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기보다는 제한된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