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평가에 이어 한국기업평가도 기업들의 단기 신용등급을 대거
상향조정했다.

한기평은 12월 결산법인 2백39개 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어음(CP) 정기
평가에서 전체의 10.5%인 25개 업체의 신용등급을 높였다고 23일 발표했다.

이에 반해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업체는 6개(2.5%)에 불과했다.

투기등급에서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된 업체는 기아자동차 대림자동차
인천정유 주은산업 한국토지신탁등 5개사이다.

기업어음의 등급은 A3-이상이 투자적격이며 B+이하가 투기등급이다.

그룹별로는 LG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두드러졌다.

실트론 LG건설 LG석유화학 LG애드 LG전선등 모두 5개사의 신용등급이
높아졌다.

현대그룹도 케피코 인천정유 기아자동차등 3개 계열사의 등급이 높아졌으며
롯데그룹도 롯데삼강 롯데캐논 호남석유화학등 3개사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
됐다.

한기평은 지난해 활발한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를 개선시킨 업체를
중심으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했으며 영업호전으로 현금흐름이 나아진
업체도 신용등급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 업체는 경남기업 국체창투 삼성항공
에스케이엠 이수파이낸스 제일엔지니어링등이다.

<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