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반등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 한국통신 한국전력 LG화학 SK등
기관선호 대형주의 상승폭은 미미했다.

기관의 매도세 때문으로 보인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상장종목 931개중 770개가 오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초강세를 보였지만 대형주의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이는 투신사를 포함한 국내기관과 외국인이 매도가 대형주에 집중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투신사들은 거래소시장에서 62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
들도 82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한상수 대한투신 펀드매니저는 "거래소시장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개인들이 낙폭과대 저가주에 몰렸을 뿐 투신사들은 여전히 매도관점에서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상승이 본격 반등국면이 아니라 단기반등에 그칠 것이라고 판단,
반등을 이용해 매도전략을 폈다는 설명이다.

다른 투신사 펀드매니저는 "투신권이 이미 상당부분 코스닥주식을 편입하고
있는 상태여서 거래소시장의 상승세가 본격화되더라도 상장주식을 적극적으로
매수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