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복구 소프트웨어 전문인 파이널데이터(대표 이채홍)는 한국기술투자
(KTIC.대표 서갑수)로부터 46억원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였다고 23일 밝혔다.

KTIC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총지분의 5%에 해당하는 신주를 인수, 이
회사의 4대 주주가 됐다.

투자심사를 맡은 이정호 팀장은 "컴퓨터 사용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데이터 복구 시장의 규모가 연간 2백50억~3백억원 이상으로 커지고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KTIC는 앞으로 이 회사의 국내시장 선점과 해외시장 진출 모두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파이널데이터는 시간마다 백업해 두었다가 복원하는 기존 복구 소프트웨어와
달리 실제로 지워지거나 삭제된 데이터를 되살리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낸
업체.

또 일본 후지쓰 계열의 알파오메가소프트사에 독점 판매계약을 맺기도 했다.

최근엔 세계 최초로 로그파일이 삭제된 상황에서도 해커를 추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파이널데이터는 미국 남가주대 비즈니스&컴퓨터사이언스 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88년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CNP사에 입사해 데이터 복구 분야를 연구한
이채홍(35) 사장이 지난해 7월 창업했다.

(02)544-0167

<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