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신치료법 탐방) '프로로테라피' .. 인대/힘줄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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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이 삐었어" "허리가 아픈데 디스크 같애" 라고 말하는 증상들은 인대나
힘줄이 늘어났거나 부분적으로 찢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방사선 검사를 하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뼈가 부러지면 깁스를 하면 된다.
하지만 인대나 힘줄이 늘어난데 부목이나 깁스를 대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
밖에 볼수 없어 그리 좋은 치료법이 아니다.
기껏해야 부상전의 70%수준으로 기능이 회복되는데 그친다.
인대(뼈와 뼈를 연결하는 연조직.ligament)나 힘줄(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연조.tendon)이 늘어나고 부분적으로 파열된 경우에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방어체계가 있다.
그러나 부목이나 깁스를 대면 인대와 힘줄 접합부의 혈액순환이 나빠져서
정상으로 다시 돌아가기가 어렵다.
이를 개선해 근골격계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인대와 힘줄의 재건을
촉진하는 새로운 치료법 으로 "프로로테라피"(Prolotherapy)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경묵 중앙대 필동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약
4백50명의 근골격계 통증환자를 프로로테라피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의 90%가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좋아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치료한 환자들은 대부분 통증기간이 6개월 넘은 만성통증으로
물리치료실 한의원 지압시술소 등을 전전해 왔다.
프로로테라피는 이름 그대로 힘줄과 인대를 증식(proliferation)시키는
치료다.
덱스트로스(우선포도당)를 손상된 힘줄이나 인대에 주사를 놓는다.
덱스트로스는 고장액이기 때문에 삼투압을 맞추기 위해 주사부위에 인접한
세포나 조직의 수분을 탈수시킨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손상부위의 혈액순환이 촉진돼 힘줄이나 인대가 빨리
재건된다.
통증은 뼈와 뼈, 뼈와 근육을 바로잡는 힘에 불균형이 나타나 신경전달과정
에 이상한 증후가 생김으로써 발생한다.
따라서 힘줄과 인대를 부활 증식시킴으로써 이런 불균형을 교정, 통증제거
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주사치료는 코티손과 같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썼다.
그러나 이약은 골다공증 면역력저하 같은 부작용이 심해서 무제한 사용할수
없다.
또 척수의 경막주위에 약물을 투입하는 치료는 효과는 좋지만 스테로이드
주사와 마찬가지로 일정시간이 지나면 재발하는게 문제다.
서 교수는 "요통 무릎통증 발목통증 팔꿈치통증(테니스및 골프 엘보우)
순으로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문운동선수는 물론 준비운동과 기초체력의 부족으로 부상을 입는
운동애호가들이 부상후에 빠르게 프로로테라피를 받는다면 통증이 만성화
되지 않고 신속하게 치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02)2260-2183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
힘줄이 늘어났거나 부분적으로 찢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방사선 검사를 하면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온다.
뼈가 부러지면 깁스를 하면 된다.
하지만 인대나 힘줄이 늘어난데 부목이나 깁스를 대는 것은 일시적인 효과
밖에 볼수 없어 그리 좋은 치료법이 아니다.
기껏해야 부상전의 70%수준으로 기능이 회복되는데 그친다.
인대(뼈와 뼈를 연결하는 연조직.ligament)나 힘줄(뼈와 근육을 연결하는
연조.tendon)이 늘어나고 부분적으로 파열된 경우에 우리 몸은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방어체계가 있다.
그러나 부목이나 깁스를 대면 인대와 힘줄 접합부의 혈액순환이 나빠져서
정상으로 다시 돌아가기가 어렵다.
이를 개선해 근골격계통증을 빠르게 가라앉히고 인대와 힘줄의 재건을
촉진하는 새로운 치료법 으로 "프로로테라피"(Prolotherapy)가 주목을 받고
있다.
서경묵 중앙대 필동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지난해 4월부터 지금까지 약
4백50명의 근골격계 통증환자를 프로로테라피를 실시했다.
그 결과 환자의 90%가 생활에 불편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좋아지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치료한 환자들은 대부분 통증기간이 6개월 넘은 만성통증으로
물리치료실 한의원 지압시술소 등을 전전해 왔다.
프로로테라피는 이름 그대로 힘줄과 인대를 증식(proliferation)시키는
치료다.
덱스트로스(우선포도당)를 손상된 힘줄이나 인대에 주사를 놓는다.
덱스트로스는 고장액이기 때문에 삼투압을 맞추기 위해 주사부위에 인접한
세포나 조직의 수분을 탈수시킨다.
이렇게 되면 오히려 손상부위의 혈액순환이 촉진돼 힘줄이나 인대가 빨리
재건된다.
통증은 뼈와 뼈, 뼈와 근육을 바로잡는 힘에 불균형이 나타나 신경전달과정
에 이상한 증후가 생김으로써 발생한다.
따라서 힘줄과 인대를 부활 증식시킴으로써 이런 불균형을 교정, 통증제거
효과를 얻을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주사치료는 코티손과 같은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썼다.
그러나 이약은 골다공증 면역력저하 같은 부작용이 심해서 무제한 사용할수
없다.
또 척수의 경막주위에 약물을 투입하는 치료는 효과는 좋지만 스테로이드
주사와 마찬가지로 일정시간이 지나면 재발하는게 문제다.
서 교수는 "요통 무릎통증 발목통증 팔꿈치통증(테니스및 골프 엘보우)
순으로 높은 치료효과를 보였다"고 소개했다.
특히 전문운동선수는 물론 준비운동과 기초체력의 부족으로 부상을 입는
운동애호가들이 부상후에 빠르게 프로로테라피를 받는다면 통증이 만성화
되지 않고 신속하게 치료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02)2260-2183
< 정종호 기자 rumba@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