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는 24일 사규위반 등으로 징계를 받은 근로자 최대
50만명의 기록을 말소하고 현재 진행중인 징계도 중단해 주도록 전국 4천여
회원사들에 요청했다.

경총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산업현장의 노사
화합이 완전한 경제회복의 관건이라고 보고 이런 내용의 "새천년 노사화합을
위한 징계사면 권고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경총은 사면권고안을 4천여 회원사에 통보,가급적 올 상반기중에 조치를
취하도록 유도하되 징계사면의 구체적인 대상.시기.방법 등은 기업이 자율적
으로 정하도록 했다.

경총은 이날 총회에서 임기만료된 김창성 회장과 조남홍 상근부회장을
재선임했다.

경총은 이날 총회에 앞서 노사화합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성공한 기업에
주는 제12회 보람의 일터 대상 수상업체를 선정, 시상했다.

대기업 부문 대상은 동양시멘트가, 우수상은 삼성전자가 각각 받았다.

중견.중소기업 부문 대상은 종근당이, 우수상은 LG기공(주)과 대경기계기술
(주)이 각각 차지했다.

< 정구학 기자 cgh@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5일자 ).